지난 타이중 여행에서 얻은 작은 행운 하나 있었습니다. 4일동안 묵은 호텔 아래층에 샤오미홈이 있었거든요. 구경이나 한번 할까하고 갔는데 문도 아직 열지 않은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앉아 있는 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살펴보니 뭔가 행사를 하는가 보더군요.

샤오미 미밴드4 하나를 사면 추가구매시 99 TWD. 1개 가격은 900 TWD. 하루 50개 한정. 해당 매장이 오픈 2주년이되어 하는 행사였습니다. 완전 횡재. 한국에서도 안서본 줄을 외국에서 서봤네요.

12시 오픈인데 10시 부터 줄을 서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와 함께 줄을 섰습니다. 11:30분부터 번호표를 나눠준다고 되어있어서 일단 줄을 섰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오픈 5분전에 밀집대형으로!!

인당 2개씩 살 수 있었는데, 와이프가 개당 $99 인줄 착각하고 저까지 사라고 했으나 2개 가격이 $999 인 것을 알고 2개만 사자고 해서 2개만 사왔습니다. 걍 4개 사면 안될까? 라는 말이 목 근처에서 왔다갔다 했으나 원래 다른게 사고 싶었던지라 참았습니다. 새로나온 Mi watch 가 사고 싶었지만, 아직 대만에도 출시가 안되었고 어메이즈핏 빕은 한국에서 주문하는게 더 싼 관계로 패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더 사올걸 하고 와이프가 좀 후회를 하긴 하더군요.

암튼 개당 $900 원짜리를 두개 $999에 샀으니 일단 성공!

일단 내부 구성은 간단합니다. 설명서, 밴드와 본체, 충전기.

샤오미 미밴드4 설정

일단 충전기에 꽂아서 충전을 시작.

사실 충전기에 처음 꽂고나면 페어링부터 하라고 나오지만 이미 페어링을 해서 요렇게 보입니다. 설정을 위해 스마트폰에 'Mi Fit' 앱을 설치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xiaomi.hm.health&hl=ko

 

Mi Fit - Google Play 앱

Mi피트가 귀하의 활동을 추적하고 수면을 분석하며 운동을 평가합니다. 많은 비디오 튜토리얼들이 귀하의 지속적인 동기 부여에 도움을 주고, 더 건강하고 재미 있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 다중 스마트 장치 작동 Mi 피트로 Mi 밴드, Amazfit Bip, Mi 체지방 체중계, Mi 체중계, Amazfit Pace, 기타 더 많은 장치와 연결하십시오. • 정확한 운동 통계 하나의 앱으로 달리기, 사이클링, 걷기 및 기타 여러 종류의 운

play.google.com

 설치가 끝나고 나면 로그인을 하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제가 쓸게 아니고 딸래미가 쓸거라서 제 구글계정에 연결한 뒤 딸래미 프로필로 설정을 해뒀습니다. 다행히 중국내수용이 아닌 글로벌 버전이라서 앱만 설치하고 언어 설정만 변경하면 그 뒤로는 간단합니다. 이름, 나이, 키, 몸무게를 넣으면 끝.

그러면 이렇게 자녀의 기기로 등록이 됩니다. 미성년자라 보호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둘째딸은 스마트폰이 없어서 제 스마트폰에 연결을 해서 설정을 하였고, 첫째딸은 이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중인 스마트폰에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구글 Family Link 를 걸어두었기 때문에 저에게 메일이 오게됩니다. Family Link 를 걸어두지 않았더라도 보호자 메일을 제 것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Family Link 가 뭔지 궁금하시다면 차후에 관련 글을 한번 쓰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구글에서 만든 자녀 기기 관리 어플입니다. 일단 여기서는 패쓰.

아이들은 상당히 만족해 하면서 사용중입니다. 매번 핸드폰을 아무대나 던져두기도 하고 학교나 학원에서 무음으로 해놓아도 학원버스 시간에 맞춰 둔 알람도 지나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스마트폰에 한번 연결해서 설정을 한 다음 단독으로 사용도 할 수 있으니 자녀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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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Lenovo TinkPad X1 Carbon 7th Generation (씽크패드 X1 카본 7세대) 입니다. 작년 말에 Lenovo 공홈에서 CTO 로 주문하고 17일 만에 받았네요. 

지름은 삶의 활력소가 되지요.

기본 사양 가격이 2,498,100 원. 할인가 2,198,328원. 극악무도한 가격입니다. 여기에 저는 몇가지 옵션을 추가하여 2,506,152원 할인 받아 2,430,967원 구매했습니다.

RAM, SSD, 디스플레이, WWAN 등을 추가했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삼성노트북 Always9을 2대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윽...

비싼 가격에 왜 이걸 샀냐 하면 제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 제조사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그 중에서 ThinkPad X1 Yoga 를 가장 만족하며 사용했었고, 적당한 크기와 높은 성능, 가벼운 무게, WWAN 등의 조건이 맞아 떨어지는 제품이 이것 밖에 없었거든요. 이름처럼 카본소재라 가볍고 튼튼합니다. 군사 등급입니다.

원래의 목적이 고사양의 노트북이 필요해서 새로 주문한 거라서 다른 제품을 샀어야 하는데 무게 때문에 이걸 선택했습니다. 제가 워낙에 연약한지라 여기저기 가지고 다니면서 쓰려면 최대한 가벼운게 필요했고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이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이미 지른거니 낙장불입입니다.

박스는 제품 자체가 그리 크지 않으니 작았습니다.

박스를 열어 안을 보니 역시 소박하네요.

스펀지를 빼고 내부 박스 비닐을 벗기면나름 그럴듯한 제품박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열어보면 대충 Apple 제품 포장과 비슷하게 들어있습니다. 

 무광 매트 블랙. 씽크패드 마크의 빨콩, X1 마크. 저는 고급지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투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게 씽크패드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Woven Carbon Fiboer Finish 였다면 좀 더 고급져 보였겠지만 그건 4k 디스플레이에만 적용 가능한 옵션이라 빠져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씽크패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다만 좀 얇을 뿐이죠. 두께랑 무게만 아니었으면 X1 yoga 나 다른 제품을 구입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얇아요. 원래 가지고 있던 Always9 과 같은 두께입니다. 14.95mm.

 무게는 1122g. 스펙상 무게가 1080g 이지만 제가 WWAN 을 추가하면서 조금 증가한 것 같습니다. Logitec k810 + iPad mini 보조배터리 + 케이블 + AirPods + key type 멀티툴 을 합한 무게와 비슷하네요. 거기에 어댑터 무게를 더하면 1444g 입니다.

 책과 비교하면 570 page 짜리 두꺼운 책과 비슷한 무게네요. 아주 가볍다고 할 순 없어도 950g 스펙의 LG 그램과 160g 정도 차이니까 이정도면 준수하죠.

요즘 들어 다른 제조사에서 비스무리하면서 이상한 디스플레이들을 추가한 뭔가 미래지향적인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긴 하지만, 저는 Think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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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d2

AirPod pro가 핫해진지도 오래지만 끝물을 타서 AirPods 2 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딱히 에어팟이 필요해서 샀다기 보다는 다들 귀에 끼우고 다니길래 뭐가 좋아 쓰나 궁금도 하고해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무선충전은 비싸서 유선충전 모델로... ₩164,900 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3개월쯤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처음엔 걍 무난하다 정도? 그리고 나서는 뭐라 콕 찝어 말하긴 힘들지만 편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음질은 둘째치고요.

커널형과는 궁합이 좋지 않아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딱히 대안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일단은 안드로이드 폰과 함께 쓰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나쁜건 없네요. 처음에 볼륨이 미친듯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 안드로이드 쪽 설정을 바꿔서 해결하고 지금은 잘 쓰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불만인 것은 컨트롤이 좀 불편합니다. 왼쪽 오른쪽 터치를 이용해서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 왼쪽 오른쪽 한가지 씩이라 딱 2가지 기능만 선택 가능하다는 거죠... 저는 왼쪽에 멈춤/재생, 오른쪽에 다음곡 이렇게 설정해서 쓰는데, 볼륨 조정하려면 핸드폰을 꺼내서 해야한다는게 쫌...

​안드로이드폰에 연결시 음량이 최대로 설정되는 문제가 있다면,

1. 설정 > 개발자 옵션 > 절대 볼륨 사용 안함

2.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 AAC

요렇게 변경해 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해결되었습니다.

지금은 'Podroid' 라는 어플을 설치해 둔 상태인데, 그 뒤로는 설정을 원래 상태로 돌려놔도 볼륨이 이상해지는 문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Bang & Olufsen (B&O) A8

다음은 명품 이어폰 하면 언급되는 몇가지 중의 하나인 뱅앤올룹슨의 A8 입니다. 2009년 쯤에 면세점에서 16만원인가 주고 샀던거 같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있죠.

그 보다 몇년 전인 2006년인가(?) 압구정 언저리에 있던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청음 한번 해보고 완전 맛이 가서 '뱅앤올룹슨 제품하나 가지고 싶다'라고 생각 했더랬죠. 결국 갖긴했네요. 그 때 들어본 스피커 가격의 1/200 가격으로...

B&O 특유의 깔끔한 고음이 특징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악기와 보컬이 서로 뭉게지지 않고 분리가 잘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긴 하지만, 오픈형이 갖는 고질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넘게 지금도 잘 쓰고 있구요. 물론 돌아다니면서 쓰지는 않고, 집에서 데스크탑에 연결해 놓고 쓰고 있습니다.


Bang & Olufsen Earset

이녀석은 아마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저도 주변에서는 쓰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고,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쓰더군요.

뱅앤올룹슨에서 나온 오픈형 무선이어폰입니다. 완전 무선이어폰은 아니고 넥밴드(목걸이형) 타입입니다. 전체적으로 A8 보다는 좀 통통한 점을 제외하고는 A8과 거의 흡사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자 마자 사서 45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샀지요... 지금은 ㅜ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컨트롤러 부분에 마이크도 달려있고, 통화품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뱅앤올룹슨 제품 답게 고음이 좋고, A8보다 저음도 꽤 좋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선이어폰인 만큼 B&O 자체 어플에서 Tone 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몇번 설정해 보다가 지금은 손도 안대지만 말이죠.


워낙 인어어 타입은 맞질 않아서 오픈형 타입만 고집하는 저에게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네요. 해서 다른 이어폰들을 사용해 볼 기회도 거의 없었던 탓에 가지고 있는 녀석들 중 AirPods2와 B&O Earset 두가지만 비교를 해보자면,

< AirPods2>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딱, 이것저것 하면서 배경음악(BGM) 까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네요. 그리고, 케이스에서 빼서 쓱 끼우고, 케이스에 툭 넣으면 되니까 간편하긴 하더라구요.

< B&O Earset >

요거는 음악감상용... 물론 오픈형이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은 환경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도서관이나 서점같은 곳에서 음악을 듣거나, 조용한 벤치에 앉아서 듣는다고 하면 음악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귀에 거는 타입에 목걸이형이라서 끼우고 뺄 때 조금 귀찮다는 점과, 가끔 걸리적 거릴 때가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아.. 그리고 케이스에 넣는게 아니라서 재생 시간이 4시간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더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될 듯하네요. 지금은 가격도 비슷하니까.

아... 아직 구할 수는 없으나, 화웨이의 프리버즈3 라는게 있는데, 그게 나오면 AirPods 의 대체품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비슷한 외형에 노이즈 켄슬링까지 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그걸 사려다가 못 기다리고 에어팟을 산 거라서....

그나저나 오픈형은 참... 갈수록 선택지가 좁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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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늦은감도 있고 구입한지 좀 되었지만 장만했으니 올려봅니다. 구입 후 사용용도는 이북, 유튜브 감상용. 그 외에는 딱히 쓰질 않는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좀 애매하잖아요.

원래는 RIDI paper pro 를 이북으로 썼으나, 속터지게 느린점과 리디셀렉트 검색이 안된다는 이유로 구석에 쳐박아두고 핸드폰으로 보다가 이북으로 쓰려고 걍 질렀습니다. 그런데 사고나서 딸래미한테 주려고 오랜만에 리디페이퍼프로를 열고 업데이트를 하는 순간 리디셀렉트 검색이 되네...요? 그렇다고 딱히 아깝지는 않습니다. 이북리더기는 너무 느리니까요.

굳이 여기에 사진을 올릴 필요가 있나 싶지만, 사진없이 글만 주구장창 써봐야 아무도 봐주지 않을테니 공식 이미지라도 하나 걸어봅니다.

뭐... 다들 아는 생김새입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를 사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어서 실버를 샀습니다. 64GB 모델. 구입은 애플공홈에서 ₩499,000원. 이북으로만 쓰기엔 좀 아까운 가격이긴 하죠. 그래서 유튜브를 봅니다.

아이패드 6세대도 하나 있긴한데 그건 큰딸 생일 선물로 사준 것이기도 하고, 아이들 유튜브와 네이버웹툰, 그리고 간간히 숙제를 위한 검색 및 영어학원 웹 사용용도로 두루두루 쓰이고 있어서 제껀 따로 구입을 했습니다. 들고다니기 좋게 미니로.

예전부터 애플제품들을 한번씩 쓰긴 했는데 매번 내가 이걸 왜 샀지? 라는 생각에 안드로이드로 갔다가 또 혹해서 다시 건너왔다가를 반복했지만, 역시 저는 안드로이드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BUT, 아무리 그래도 패드는 아이패드가 답이죠.

애플 생태계라는게 사회자본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저같은 자유공산주의자에게는 안맞아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들과의 궁합도 그닥이고....

하지만, 누가 만족하냐고 물으신다면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떠나고 팀 쿡이 대장이 되면서 애플도 분위기가 많이 바꼈잖아요. 이젠 안드로이드나 애플이나 비슷비슷 해져 가다보니 나름 예전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저랑 좀 안맞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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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는 조금 되었고 현재는 제 모니터위에 달려있는 'SLIM LED DESK LIGHT' 라는 녀석을 소개하겠습니다.

몇가지 사정과 계산으로 서재방의 책상 위치를 창을 등지도록 배치했는데, 방 조명이 방 한가운데에 있다보니 책상에 앉으면 책상위가 조금 어둡습니다. 햇빛이 뒤에서 비치면 모니터에 빛이 반사되는게 싫어서 창을 블라인드를 이용해서 가려놓은 상태라 낮에도 어둡고 밤에도 어둡습니다. 스탠드를 써보기도 했는데 뭔가 맘에 안들더군요.

경쟁 모델 : BenQ ScreenBar Plus

원래는 BenQ 제품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100 이나 하는 바람에 그냥 접었습니다. 기능상 큰 차이가 없고, 나름 이름있는 녀석이라 좀 더 고급진 거 밖에 없거든요.

SLIM LED DESK LIGHT

이 제품은 펀샵을 운영하는 (주)아트웍스코리아 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가격이 일단 55,000원 인데 11% 할인해서 49,000원... 환율을 1000원으로 계산해도 반값도 안되네요.

물론 가격이 싼 만큼 조금 덜 고급진 면이 있습니다.

주요 사양

색온도, 밝기 조정이 가능해서 쓰기 괜찮습니다. 저는 색온도가 높은 걸 선호하는데, 큰 딸은 낮은 걸 선호 하더군요. 카페 분위기가 난다고 했던가?

총평

컴퓨터 앞에서 책도 읽고 이것저것 책상에서 주로 뭔가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가격에 나름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놀고 있지만, 뭔가 열심히 생산적인 일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피울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도 있구요.

실사용 사진은 방이 지저분하고 구린데다가 사진도 잘 못찍는 관계로 올리지 못하였으나, 위에 올려둔 사진이랑 별차이 없으니 관심있으시면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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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는 데스크탑이 산지는 꽤 됐어도 꽤나 고사양으로 사기도 했고, 중간에 SSD를 집어넣어 그럭저럭 잘 쓰고 있었는데 자꾸 메모리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걍 8GB 짜리 2개를 주문했습니다. 슬림LP형 데스크탑이라 메모리 슬롯이 2개 밖에 없거든요. 물론 맘같아서는 16GB 짜리 2개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가격차이가...

인터넷 주문을 해서 받은 택배박스를 열어보니 초코렛 마냥 은박지에 곱게 쌓인 녀석이 들어있었습니다. 은박지를 한겹 벗겨서 한쪽에 두고, PC 를 일단 껐습니다. 두개를 모두 갈아끼우고 원래 있던 녀석은 다시 은박지 속으로...

부팅! 짠! 안켜집....니다. 뭐지?

다시 강제오프를 시키고 메모리를 다시 꾹 눌러서 끼워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파워온.. 잘 켜지는군요. 확실히 빠릿해 진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이걸로 제 데스크탑은 생명연장을 당했습니다. 얼마나 더 갈지는 장담 못하지만요.

혹시라도 제목보고 들어 오셨다가 이 글을 보고 이게 뭔 정보도 뭣도 없는 글이라고 욕할까봐 아래 관련 정보들을 적어봅니다.

일단 메모리를 사겠다고 검색을 해보면 이름이 이 글의 제목처럼 나오는데 3부분으로 나눠서 보면 된다.

[ Samsung ] [ DDR3 ] [ PC3-12800U ]

[ Samsung ]

그냥 보면 알겠지만 제조사 이름입니다. 삼성, 하이닉스 그리고 기타 등등... 의 제조사가 있는데 어쩌다보니 제가 삼성과 하이닉스 두 곳에서 다 일을 해봤네요. 경험상으로 봤을 때 삼성껄 사세요!!

[ DDR3 ]

요거는 메모리를 꽂는 슬롯의 모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단 지르기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기전에 모양을 확인하려면 뚜껑을 따서 뽑아봐야 알겠지만, 그냥 'CPU-Z' 같은 프로그램을 깔아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뭐.. 실험정신이 뛰어나시거나 할 일이 없다거나 내부 청소가 필요하신 분은 뚜껑을 까서 그전에 끼워져 있던 녀석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수고를 덜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설치하고 실행해서 Memory 탭을 확인하시면 될 일을 굳이 어렵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https://www.cpuid.com/softwares/cpu-z.html

[PC3-12800U]

앞에 PC3는 일단 걍 무시하고 '-' 뒤에 붙은 숫자를 보셔야 합니다. 12800 이 메모리 클럭을 이야기 하는 거거든요. 클럭은 높은게 장땡이긴 한데 높으면 비싸지기 때문에 적당한 걸로... 그리고 맨 뒤에 붙은 U 는 있는 애도 있고 없는 애도 있는데 붙은 건 저전력이라는 표시입니다.

아.. 혹시라도 이전 메모리에 추가하시는 거라면 일단 짝수로 꽂으셔야 합니다. 두개나 혹은 4개. 슬롯이 4개인데 2개를 끼우는 경우는 한칸 띄워서. 그리고 용량과 클럭을 다 같은 걸로 끼우시길... 하위 호환이라 가장 낮은 클럭으로 동작하니 괜히 높은 걸 끼워봐야 돈X랄이 되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모리를 추가하거나 교체했는데도 그닥 빨라진 것 같지 않다면 HDD 를 SSD 로 바꿔보시는 걸 추천... 그냥 컴이 많이 구리다 싶으시면 그냥 새로 사는 걸 추천...

Posted by XoSo Black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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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몸은 70%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중 1/3 이 물이고, 또 다른 1/3은 니코틴, 그리고 나머지 1/3은 카페인 인것 같네요. 좋은 말로 하면 커피애호가고 나쁜 말로 하면 카페인중독자인 셈이죠. 어제도 오늘도 커피를 엄청 마셨습니다. 아마 내일도... 그렇겠죠? 커피가 필요할 만큼 해야 할게 많은 것도 억지로 졸음을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마시게 됩니다. 

중학교 때 처음 마신 자판기 커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워낙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집에서 편히 마실 생각으로 결혼 선물로 친구에게 부탁해서 Pod 타입 커피머신을 선물받아 썼는데, 어느날 고장이 나서 네스프레소 캡슐머신을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워낙에 간편하다 보니 자꾸 마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서 마시다가 코스트코에서 파는 카피탈리 제품을 꽤 오래 마셨습니다. 딱히 맛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이한 맛입니다. 

그러다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해외 배송을 시켜서 스타벅스 캡슐로 갈아탔지요.

처음엔 해외직구로.. 정식으로 한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뒤로는 코스트코에 가면 묶음으로 사서 마시다가 요즘은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60개에 45,990원 ... 개당 766.5원 ...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이 개당 570원 부터 690원까지니까 싸진 않습니다. 그래도 매장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쌉니다. 카페는 분위기 프리미엄이 있으니까요.

스타벅스 커피는 어디서나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로스팅을 강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 탄맛이 강한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강한걸 좋아해서 Espresso 를 간간이 마실 정도이다 보니 제 입맛에는 잘 맞는 편이지만,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 아내에겐 너무 강해서 물을 듬뿍 부어서 마시곤 합니다. 

그러다가 트레이더스에 갔더니 UCC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 있길래 한번 사봤습니다.

사실 UCC 커피는 일본 브랜드라서 좀 꺼림찍한게 사실이지만,  이 제품은 UCC프랑스에서 만든 Grandcru 라는 커피 캡슐이라 조금 덜 찝찝한 마음으로 집어들었습니다. 일본에 가면 지천으로 널린게 Starbucks, DOUTOR, UCC 인데 우리나라에서는 STARBUCKS 외에는 맛 볼 기회가 없기도 하구요.

맛은 스타벅스 커피에 비해 신맛이 나고 좀 더 부드러운게 특징입니다. 스타벅스 커피가 에스프레소 쪽이고, UCC 는 드립커피 쪽의 느낌이 납니다. 조금 연한 맛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가격은 60개에 19,980원 ... 개당 333원.. 다른 호환 캡슐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죠.

요즘같은 가계 경제가 위태로운 때에 정말 혜자로운 가격입니다. 요즘 자판기 커피값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대략 3~400 쯤 하는 것 같으니 뭐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신다 생각하고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커피를 좀 줄여야 하는데.... 일단 밤도 늦었고 디카페인 커피 한잔 마시면서 고민해 봐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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