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od2
AirPod pro가 핫해진지도 오래지만 끝물을 타서 AirPods 2 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딱히 에어팟이 필요해서 샀다기 보다는 다들 귀에 끼우고 다니길래 뭐가 좋아 쓰나 궁금도 하고해서 구입을 해봤습니다. 무선충전은 비싸서 유선충전 모델로... ₩164,900 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3개월쯤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처음엔 걍 무난하다 정도? 그리고 나서는 뭐라 콕 찝어 말하긴 힘들지만 편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음질은 둘째치고요.
커널형과는 궁합이 좋지 않아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딱히 대안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
일단은 안드로이드 폰과 함께 쓰는데 크게 불편하거나 나쁜건 없네요. 처음에 볼륨이 미친듯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 안드로이드 쪽 설정을 바꿔서 해결하고 지금은 잘 쓰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불만인 것은 컨트롤이 좀 불편합니다. 왼쪽 오른쪽 터치를 이용해서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 왼쪽 오른쪽 한가지 씩이라 딱 2가지 기능만 선택 가능하다는 거죠... 저는 왼쪽에 멈춤/재생, 오른쪽에 다음곡 이렇게 설정해서 쓰는데, 볼륨 조정하려면 핸드폰을 꺼내서 해야한다는게 쫌...
안드로이드폰에 연결시 음량이 최대로 설정되는 문제가 있다면,
1. 설정 > 개발자 옵션 > 절대 볼륨 사용 안함
2.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 AAC
요렇게 변경해 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해결되었습니다.
지금은 'Podroid' 라는 어플을 설치해 둔 상태인데, 그 뒤로는 설정을 원래 상태로 돌려놔도 볼륨이 이상해지는 문제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Bang & Olufsen (B&O) A8
다음은 명품 이어폰 하면 언급되는 몇가지 중의 하나인 뱅앤올룹슨의 A8 입니다. 2009년 쯤에 면세점에서 16만원인가 주고 샀던거 같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있죠.
그 보다 몇년 전인 2006년인가(?) 압구정 언저리에 있던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청음 한번 해보고 완전 맛이 가서 '뱅앤올룹슨 제품하나 가지고 싶다'라고 생각 했더랬죠. 결국 갖긴했네요. 그 때 들어본 스피커 가격의 1/200 가격으로...
B&O 특유의 깔끔한 고음이 특징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악기와 보컬이 서로 뭉게지지 않고 분리가 잘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긴 하지만, 오픈형이 갖는 고질적인 문제를 제외하고는 프리미엄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 넘게 지금도 잘 쓰고 있구요. 물론 돌아다니면서 쓰지는 않고, 집에서 데스크탑에 연결해 놓고 쓰고 있습니다.
Bang & Olufsen Earset
이녀석은 아마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저도 주변에서는 쓰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고,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쓰더군요.
뱅앤올룹슨에서 나온 오픈형 무선이어폰입니다. 완전 무선이어폰은 아니고 넥밴드(목걸이형) 타입입니다. 전체적으로 A8 보다는 좀 통통한 점을 제외하고는 A8과 거의 흡사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자 마자 사서 45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샀지요... 지금은 ㅜ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컨트롤러 부분에 마이크도 달려있고, 통화품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뱅앤올룹슨 제품 답게 고음이 좋고, A8보다 저음도 꽤 좋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선이어폰인 만큼 B&O 자체 어플에서 Tone 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몇번 설정해 보다가 지금은 손도 안대지만 말이죠.
워낙 인어어 타입은 맞질 않아서 오픈형 타입만 고집하는 저에게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네요. 해서 다른 이어폰들을 사용해 볼 기회도 거의 없었던 탓에 가지고 있는 녀석들 중 AirPods2와 B&O Earset 두가지만 비교를 해보자면,
< AirPods2>
전반적으로 무난합니다. 딱, 이것저것 하면서 배경음악(BGM) 까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네요. 그리고, 케이스에서 빼서 쓱 끼우고, 케이스에 툭 넣으면 되니까 간편하긴 하더라구요.
< B&O Earset >
요거는 음악감상용... 물론 오픈형이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은 환경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도서관이나 서점같은 곳에서 음악을 듣거나, 조용한 벤치에 앉아서 듣는다고 하면 음악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귀에 거는 타입에 목걸이형이라서 끼우고 뺄 때 조금 귀찮다는 점과, 가끔 걸리적 거릴 때가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아.. 그리고 케이스에 넣는게 아니라서 재생 시간이 4시간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더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될 듯하네요. 지금은 가격도 비슷하니까.
아... 아직 구할 수는 없으나, 화웨이의 프리버즈3 라는게 있는데, 그게 나오면 AirPods 의 대체품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비슷한 외형에 노이즈 켄슬링까지 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그걸 사려다가 못 기다리고 에어팟을 산 거라서....
그나저나 오픈형은 참... 갈수록 선택지가 좁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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