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의 몸은 70%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중 1/3 이 물이고, 또 다른 1/3은 니코틴, 그리고 나머지 1/3은 카페인 인것 같네요. 좋은 말로 하면 커피애호가고 나쁜 말로 하면 카페인중독자인 셈이죠. 어제도 오늘도 커피를 엄청 마셨습니다. 아마 내일도... 그렇겠죠? 커피가 필요할 만큼 해야 할게 많은 것도 억지로 졸음을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마시게 됩니다.
중학교 때 처음 마신 자판기 커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워낙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집에서 편히 마실 생각으로 결혼 선물로 친구에게 부탁해서 Pod 타입 커피머신을 선물받아 썼는데, 어느날 고장이 나서 네스프레소 캡슐머신을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워낙에 간편하다 보니 자꾸 마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서 마시다가 코스트코에서 파는 카피탈리 제품을 꽤 오래 마셨습니다. 딱히 맛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이한 맛입니다.
그러다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해외 배송을 시켜서 스타벅스 캡슐로 갈아탔지요.
처음엔 해외직구로.. 정식으로 한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뒤로는 코스트코에 가면 묶음으로 사서 마시다가 요즘은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60개에 45,990원 ... 개당 766.5원 ...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이 개당 570원 부터 690원까지니까 싸진 않습니다. 그래도 매장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쌉니다. 카페는 분위기 프리미엄이 있으니까요.
스타벅스 커피는 어디서나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로스팅을 강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 탄맛이 강한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강한걸 좋아해서 Espresso 를 간간이 마실 정도이다 보니 제 입맛에는 잘 맞는 편이지만,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 아내에겐 너무 강해서 물을 듬뿍 부어서 마시곤 합니다.
그러다가 트레이더스에 갔더니 UCC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이 있길래 한번 사봤습니다.
사실 UCC 커피는 일본 브랜드라서 좀 꺼림찍한게 사실이지만, 이 제품은 UCC프랑스에서 만든 Grandcru 라는 커피 캡슐이라 조금 덜 찝찝한 마음으로 집어들었습니다. 일본에 가면 지천으로 널린게 Starbucks, DOUTOR, UCC 인데 우리나라에서는 STARBUCKS 외에는 맛 볼 기회가 없기도 하구요.
맛은 스타벅스 커피에 비해 신맛이 나고 좀 더 부드러운게 특징입니다. 스타벅스 커피가 에스프레소 쪽이고, UCC 는 드립커피 쪽의 느낌이 납니다. 조금 연한 맛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가격은 60개에 19,980원 ... 개당 333원.. 다른 호환 캡슐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죠.
요즘같은 가계 경제가 위태로운 때에 정말 혜자로운 가격입니다. 요즘 자판기 커피값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 대략 3~400 쯤 하는 것 같으니 뭐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신다 생각하고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커피를 좀 줄여야 하는데.... 일단 밤도 늦었고 디카페인 커피 한잔 마시면서 고민해 봐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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