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구글지도를 활용해서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구글지도를 활용해서 여행준비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죠. 얼마전에 제주도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으니 그걸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구글지도에서 인천공항 to 제주공항으로 항공 경로 검색을 합니다. 50분 걸리는 군요. Google 검색결과 보기를 눌러보면 관련 항공편 정보가 나옵니다.
여기서 바로 항공사 페이지로 넘어가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바로 연결은 안되네요. 개선되면 좋겠어요. 암튼 Skyscanner 에서 다시 검색해서 오후 12:54분 이스타항공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Gmail 로 확인증을 받았다면 아래와 같이 메일로 확인이 가능하고, 구글 캘린더로 자동 일정 등록이 됩니다. 참 편리한 세상이죠...
그럼 이제 숙소를 정할 시간. 이 지역 검색에서 호텔 버튼을 누릅니다.
숙소리스트와 정보가 쭈~욱 뜨네요.
여행 일정, 인원, 필터 설정을 한 다음 숙소를 선택하고 아래 나와 있는 사이트 중 하나를 골라 예약을 마무리 합니다. 예약이 확정되고 Gmail 로 확인메일이 오면 다시 자동으로 일정등록이 됩니다. 아래는 지난번에 제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주인 아저씨가 참 푸근하시더군요.
숙소는 경우에 따라 여행 코스를 먼저 짜고 나서 적당한 곳에 숙소를 잡아도 돼는 거니까 순서는 무시하시고 편하신대로...
아무튼 저는 숙소를 먼저 잡고 여행 코스를 짜기로 했습니다. 갈만한곳을 찾기위해 지도에서 '가볼만한곳'이라고 칩니다. 그러면 진짜 가볼만한 곳이 나옵니다. 순서는 필터 더보기를 눌러서 보더라도 평점 순 밖에 없으니 그냥 목록을 쭈욱 한번 봅니다.
각각의 장소를 눌러보면 관련 정보들이 나오죠
혹시 맘에 들어서 가볼 마음이 생긴다면 내 마음 속에 '저장'을 누르세요. 그런데 이때는 로그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구글 계정을 늘 사용함으로... 일단 저장! 그런식으로 쭈욱 갈 곳들을 저장저장 합니다. 맛집도 저장저장...
그렇게 리스트가 쭉 저장이 되고 나면 메뉴로 가서 '내 장소'를 눌러봅니다.
몇 개의 탭이 보이는데 '지도' 라고 되어있는 탭을 선택합니다.
저장됨이라는 탭을 눌러봅니다.
그러면 즐겨찾기, 가고 싶은 장소, 별표 표시된 장소 등으로 나오는데 처음에 저장할 때 이 세가지 중에 고르게 되어 있으니 편하신대로...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구글지도를 볼 때 해당 위치가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하면 뭔가 정리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지도 만들기 라는 걸 해보겠습니다.
'내 장소' 메뉴의 '지도'탭을 보면 '지도 만들기' 라는게 아래 보입니다. 저는 미리 만들어 뒀으니 아래 보이는 군요.
들어가셔서 가고 싶은 장소를 검색한 후 지도에 추가를 하시면 됩니다. 추가하는 건 캡쳐를 안했지만, 누구라도 알 수 있게 나오니까 그냥 하시면 됩니다. 여기저기 쭉쭉쭉 집어넣어 아래와 같이 완성되었습니다.
레이어 추가를 하고 종류별로 구분을 할 수도 있고, 길찾기를 추가해서 코스를 만들때도 유용합니다.
방법은 목적지를 선택하고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갈림길 표시 같은곳에 마우스를 올려보면 도착지로 설정 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걸 클릭하면 새로운 레이어가 생기면서 출발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경유지도 추가할 수 있구요.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길찾기가 안되요... 외국에 나가실 땐 좋습니다.
나중에 다시 열어보면 요렇게 보인답니다.
이렇게 장소들을 좀 여유있게 골라두고 나중에 시간이 조금 남으면 근처 찜해둔 곳으로 가기도 하고 대략의 위치 파악이 쉬워져서 경로짜기도 쉽더라구요.
그리고 여행을 다녀와서는 구글지도 메뉴에 '내 타임라인' 이란 걸 이용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그날 어딜 얼마나 돌아다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여행기를 쓴다거나 전에 거기 어디어디 갔었더라? 할 때 날짜만 알면 얼마든지 확인 가능하죠.. 물론 '이게 뭐야? 무서워!!'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별로 개의치 않아서... 혹시 싫다고 하면 설정에서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글은 모든 것을 알고있으니 진짜 추적이 안되는지는 장담 못하지만...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국내 보다는 해외로. 따뜻한 곳으로. 일단 해외로 낯선 곳으로 가서 그냥 낯선이로 여행자로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둘째가 걸어 다닐만 할때 부터 대략 1년에 두번 이상은 해외로 나갔으니 20번 이상은 다녀왔겠네요. 물론 출장 포함.
그동안 나돌아 다니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일단 여행을 계획할 때는 T.P.O를 생각하세요.
T (Time) : 언제 갈지
P (Place) : 어디로 갈지
O (Occasion) : 관광을 할건지, 휴양을 할건지
언제, 어디로, 어떤 여행을 할지를 우선 정하는게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목적과 장소가 분명하다면 모르겠으나, 막연하게 어디론가 가고싶다고 생각한다면 참고하세요.
1. 목적지
쇼핑사이트 (11번가, 옥션, G마켓...등등) 을 열고 '자유여행'이라고 검색해 봅니다. 혹은 네이버 같은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보아도 쇼핑사이트들이 올라오니 둘러봅니다.
첫번째, 여기서는 여행갈 도시와 여행기간(x박x일) 등을 고르세요.
자유여행 품목으로 올라와 있는 상품이라 항공권과 숙박 비용이 합쳐진 가격이 나오는데, 따로따로 찾아보면 같은 비행기 같은 숙소라면 가격이 아마도 같을 것이다.
2. 여행일정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해서 들어가 보면 출발일자를 정할 수 있고,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개인 사정에 맞춰서 조정해 보세요..
쇼핑 사이트와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운이 좋다면 좀 더 좋은 항공사의 좀 더 좋은 가격에 항공권을 구할 수 있습니다.
3. 관광일정
목적지가 정해졌다면 가서 어딜 구경하고, 뭘 먹고 뭘 할지를 우선 목록으로 만들어 보세요.
저는 혼자 가는 여행일 경우 대충 목록만 몇군데 추려서 그때그때 맘 내키는대로 돌아다니는 편이고, 가족들과 갈 때는 경로와 시간까지 정해두는 편입니다.
일정을 정할때 가이드북이나 여행 책자 같은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누구나 가는 Spot 들을 빠르게 둘러보고 오는 패키지여행같은 스타일이 아니라면 크게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도시> + '패키지여행' 이라고 검색해서 여행사에서 만든 검증된 코스가 나오면 일단 그걸 베이스로 일정을 짭니다. 그렇게하면 이동시간과 소요시간이 거의 딱맞아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다시 검색사이트에서 장소Spot에 대해 검색을 해서 블로그를 찾아보면 그 주변 맛집이 나오고, 해당 블로그의 다른글들에는 가이드북에 나오지않는 핫플레이스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물론 직접가서 그런 곳을 찾게 된다면 더 좋겠지만요.
그렇게 쭈~욱 장소와 식당들의 리스트가 나오면 구글맵을 엽니다.
구글 계정이 없다면 하나 만드는 것을 추천. 구글 계정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거든요. 만들기 싫다면 여행일정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마저도 싫다면 지도를 한장 뽑으세요. 레트로 스타일로.
구글맵에는 '내 장소'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이게 굉장히 유용하죠. 내 장소 메뉴에서 지도탭을 보면 '내 지도' 라는 걸 만들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찾기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지만, 외국에 나갈 경우 매우 편리하고 네비게이션으로 이용할 때도 좋습니다. 물론 가고 싶은 장소의 위치를 한눈에 보기도 쉽구요. 필요하다면 장소간 경로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단 인터넷이 되고, 구글만 쓸 수 있다면 어딜가도 좋죠.
추가로 나중에 '내 타임라인' 이란걸 확인해 보면 내가 얼마나 어떤경로로 돌아다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 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죠. 이건 핸드폰 설정이 필요합니다. 내 위치를 스마트폰이 알 수 있도록 GPS 를 허용하는 것인데 나중에 사진 폴더를 보면 따로 뭘 하지않아도 장소별로 사진이 정리가 가능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장소들을 더블클릭해보면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행 후기 쓰기에 이만한게 없습니다.
4. 숙소
그 다음은 숙소를 정합니다. 짧은 일정이거나 휴양이 목적이라면 숙소는 한 곳만 정하되지만, 일정이 조금 길고 관광이 목적이라면 여행일정에 따라 수정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숙소를 검색할 땐 주로 구글맵을 이용합니다. 여행가려는 도시의 지도를 띄워놓고 주변 검색으로 호텔을 찾습니다. 사정에 맞게 검색조건 등을 설정하고 쭉 둘러보면 위치와 가격이 한눈에 보이죠.
혹은 Skyscanner 같은 곳에서 검색을 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결국엔 모두 호텔예약 사이트로 연결되니 별 상관없거든요. 아니면 주로 사용하는 호텔예약 앱을 사용해도 되고..
평점과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블로그 같은 곳에서도 후기를 찾아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여행가서 리조트나 풀빌라에서 주구장창 먹고자고 해변에서 수영 좀 하는 휴양이 아닌 이상 이동수단이 필요합니다. 도보, 대중교통, 렌트카 등...
젊고 튼튼하다면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기저기 다녀볼 순 있지만...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겠죠?
택시 - 우리가 자주가는 동남아나 중국은 택시를 타고 다닐만 합니다. 저도 중국이나 동남아 갔을 땐 택시를 자주 이용했는데 그리 비싸지 않으니 아주 장거리를 이동하는게 아니라면 좋은 선택입니다. 다. 몇번인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보기도 했는데 택시가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잡아타면 의사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앱을 준비해 두세요. 동남아는 주로 그랩, 중국은 위챗택시 같은 걸 이용해서 잡아타면 딱히 의사소통이 필요없기 때문에 편합니다. 대만의 경우는 택시투어를 많이 하는데 여행가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떠나면 좋습니다. 최근에야 알게된 서비스는 'kkday' 라는 사이트에서 투어나 티켓 같은 걸 미리 끊어두면 가서 고생안해도 되죠.
렌트카 - 렌트카는 사실 옵션입니다. 가능한 나라가 많긴 하지만, 안되는 나라도 많아서 확인을 꼭 해봐야 됩니다.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렌트를 해봤는데 두명 이상이 함께 여행을 간다면 추천.
좌측주행을 하는 나라에 가면 운전이 어려울 까봐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서 직접 몰아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처음에 깜빡이 대신 와이퍼를 켜는거 빼고.... 문제는 돌아와서 운전할 때 더 헷갈린다는 거죠.ㅋ
운전면허가 없다면 왠만하면 운전면허 정도는 따두는게 살면서 편합니다. 렌트를 하려면 국제면허증이 필요한데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서 돈을 주면 발급해 줍니다. 발급받을 땐 경험상 아침 일찍 문열때 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운이 나쁘면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거든요. 제가 가장 빨리 발급받아 본게 5분이었던가?
6. 환전
가서 먹고 자고 사고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행가서 신용카드를 써도 되겠지만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죠. 대략의 경비를 생각해서 약간 넉넉하게 환전을 하는게 좋습니다. 환율우대를 받아서 미리 은행에서 환전해 두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해놓고 공항에 가서 찾는 방법 두가지 중 편한 걸로... 경우에 따라서는 달러로 환전해서 여행지에서 다시 환전하는게 이득 일 수 있으니 미리 확인 해보세요.
요즘 중국은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편한데 그게 사실 어려운 일입니다. 검색을 조금 해보니'비씨 유니온페이카드 QR결제'를 사용하면 문제가 간단해진다고 합니다. 저는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그전부터 애용해 왔는데 말그대로 체크카드이기 때문에 현지 ATM기 에서 출금도 할 수 있고, 전신환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해당일의 살때와 팔때 가격의 중간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기에 QR 결제 기능까지 추가하면 중국여행 시 환전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되겠죠? 중국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유니온페이 체크카드 하나 만들어두면 유용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우리은행에서 신청했는데 현재는 우리카드에서 발급이 안되는 카드더군요. 다른 카드사를 이용하세요~. 카드가 있다면 페이북 앱을 설치해서 카드를 등록하면 끄읕!
여행을 가서도 카톡도 하고 인스타도 하고 검색도 하고 등등등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고 만약을 위해 전화도 되야하기 때문에 로밍이든 현지 USIM 이든 사용을 해야합니다. 방법은 총 4가지...
로밍
현지 USIM
포켓 와이파이
비행기모드에서 wifi 만 활성화
이 중에서 마지막 4번은 한번 해봤는데 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탓도 있었고, 워낙 요즘은 여기저기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자동으로 적용되는 로밍 요금제를 사용해서 데이터통신만 활성화 시키면 가능하도록 해두세요. SKT 의 경우는 Onepass 요금제 같은거...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과금 되지 않으니 걱정마시고요.
혹시라도 한국에서 올 연락( 카톡전화 말고 일반 전화.. 인증번호 같은거? )이 있다면 당연히 로밍을 해야합니다. 앞서 말한 Onepass 든 뭐든.... 하루에 9,900원 씩 결제되는 거라 여행일정이 명확하다면 기간형 요금을 쓰는게 더 저렴합니다. 3일/5일/7일 등등.
중국이나 대만 등 주로 중화권에서는 현지 USIM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일단 로밍보다 속도도 빠르고 가격도 싸고...
대신 원래 유심을 잘 간수해야 합니다. 나중에 어디 뒀는지 몰라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핸드폰 케이스 안쪽에 테잎으로 붙여두는게 가장 좋습니다. 어디 도망 가지도 않고..
중화권 이외의 곳에서도 현지 USIM을 사용하는게 가능하지만, 미국에서 써본 경험으로는 USIM 바꾸고 활성화 하는게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였습니다. 뭐.. 저는 매장 직원에게 부탁해서 해결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로밍보다 딱히 싼 것도 아니었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켓 와이파이를 많이들 씁니다. 용량도 넉넉하고 값도 싸고... 물론 저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일단 뭘 하나 더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여행에서는 마이너스.. 여러사람이 같이 갈 때 동시에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좋기는 하지만, 여행가서 내내 붙어다닐게 아니라면 글쎄요... 제 경우에는 가족과 같이 가도 한번씩 각자 돌아다닐 때도 있습니다. 특히 쇼핑하는 곳에 가면 계속 붙어다니긴 어렵죠. 그런데 포켓 와이파이 달랑 하나 들고 가면 서로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별로입니다.
물론 한 사람은 로밍하고 다른사람은 포켓 와이파이를 들고 다닌다면 그게 Best.
친구들과 가거나 연인인 경우에는 각각 USIM 을 쓰는게 가장 좋고, 가족 단위인 경우 한명은 로밍, 다른 한명은 포켓 와이파이를 쓰는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